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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손호영을 7번 타자로 배치했다.
이날 롯데는 LG를 상대로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손호영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7,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8경기 타율 0.091(22타수 2안타)로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에 앞서서 취재진을 만나 "7번 타자 자리에서 조금 편하게 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넣었다. 지금 타격감이 별로 안 좋아서 타순 뒤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는 몇 개 안 맞으니까 조급해하는 것 같더라. 딱 하나 뭔가 나오면 될 것 같은데, 오늘은 훈련 때 보니까 컨디션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롯데는 20대 초중반 선수인 고승민과 나승엽, 윤동희가 타선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김 감독은 "작년 자기들이 주전 자리를 잡았는데, 올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 본인이나 감독이나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단 확 무너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다.
김 감독은 "반즈가 투구 수 100개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첫 경기부터 많은 공을 던지도록 하진 않겠다고 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2일 12시5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