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홈구장서 첫 공식전…김경문 감독 "이제 야구만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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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 시범경기…"몬스터 월도 치다 보니 몇 개 넘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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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선수들이 흡족해하죠.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새 홈 경기장에서 첫 공식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17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올해부터 한화가 새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한화는 앞선 시범경기는 청주에서 치렀고, 연습 경기를 이 곳에서 진행한 적은 있으나 공식 경기는 이날이 개장 경기가 된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취재 온 기자들을 보며 "포스트 시즌 기분"이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흡족해하고,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16일 현재 4승 2패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앞에 '시범' 자가 붙는 거니까…"라고 손사래를 치며 "오늘 처음 야간 경기를 하는데 부상 없이 잘 마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시범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것을 두고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이 힘을 얻는다"며 "폰세 외에 라이언 와이스나 (류)현진이도 있으니 투수 쪽에 작년보다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막전 선발에 관해 묻자 "그건 20일 미디어데이 때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새 홈 경기장에 대해서는 "우리 홈구장이라 유리한 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데, 아직은 우리도 더 연습하며 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적응 과제를 남겨뒀다.

특히 우측 펜스가 95m로 좌측의 99m에 비해 짧은 대신 높이 8m의 '몬스터 월'이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김 감독은 "전혀 안 넘어갈 것 같았는데, 그래도 치다 보니까 잘 맞은 건 몇 개 넘어가더라"라고 웃었다.

마운드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새 마운드는 새 신발을 신은 것과 똑같다"며 "투수들이 우리도 그렇지만 저쪽(삼성)도 많이 던져보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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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7일 16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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