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다시 모였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한층 날카로워진 창끝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4개월 만에 다시 모인 축구대표팀은 첫날부터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발목 부상 악화로 소집 이틀 전 대표팀 합류가 불발돼, '뒷문'이 헐거워졌기 때문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뮌헨에서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저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데,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고요.]
서울 수비수 김주성이 대체 발탁된 가운데, 대표팀은 더욱 날카로워진 창으로 오만과 요르단을 연파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 등 베테랑 공격진이 건재하고, 유럽파 '젊은피' 양현준과 양민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K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가 5경기에서 5골을 폭발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벨기에에서 뛰는 오현규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폭발했습니다.
[주민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금 왔기 때문에 굉장히 홀가분하고요.]
[오현규/축구대표팀 공격수 : 수비 뒷공간이 있을 때 제가 조금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사흘 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8강행을 이끈 손흥민은 풀럼전에 교체 투입돼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손흥민은 이재성과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조금 전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세경,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