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인적분할 주총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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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인적분할 주총서 승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분리를 위한 인적분할 안건이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다음달 1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하면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사업은 독립 경영 체제에 들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선 전체 주식의 93% 주주가 출석해 99.9% 찬성에 따라 안건이 통과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로 각각 43.0%, 3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건 통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 바이오 투자 부문이 분할돼 신설 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승계하고 신설 자회사를 포함해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거래정지기간을 거친 뒤 11월 24일 변경 상장 및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와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한 회사에서 담당해 발생할 수 있는 고객사 기술 유출 등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CDMO 경쟁력을 극대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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