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타자보다 SSG 김건우가 더 부담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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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삼성 박진만 감독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11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 투수 김건우의 부담이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한 SOL뱅크 KBO 준PO(5전 3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우리 타자들보다 (상대 선발인) 김건우가 더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정규시즌 때도 상대해본 투수"라고 말했다.

이날 SSG 선발 2002년생 김건우는 2021시즌에 데뷔했으나 포스트시즌에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5승 4패, 평균 자책점 3.82를 기록했고, 삼성을 상대로는 6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 자책점 6.75의 성적을 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투수가 첫 포스트시즌 경기라 그런 부분에서 흔들릴 때 파고들 것에 대해 전력 분석 등을 통해 선수들이 잘 정리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SSG의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으로 인해 이날 경기까지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한 번은 상대해야 하니까 (언제 나올 것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가 1차전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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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10일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를 선발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올렸다가, 이날 다시 구자욱에게 지명타자를 맡긴 것에 대해서는 "트레이닝파트, 전력 분석팀과 회의 결과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가는 것이 좋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끄러운 경기장과 구자욱의 무릎 상태 등을 고려한 조치냐는 물음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돌다리도 두들기고 가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구자욱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박 감독은 "지금 조금 부침이 있지만,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앞으로 경기도 있기 때문에 일단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해서는 "워낙 구위는 좋은 투수"라며 "제구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인데, 구위를 믿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선발 투수가 초반에 흔들리면 언제든지 불펜을 풀 가동할 준비가 됐다"며 "비 때문에 하루 쉬어서 불펜에 여유가 더 생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우리 불펜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잘 막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9일 1차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친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을 두고는 "작년 포스트시즌이 첫 경험들이었는데 자기 기량을 다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담력도 있고, 즐기면서 한다고 생각했다"며 "젊은 선수들의 이런 경험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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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11일 13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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