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맹타 LG 오스틴 "강팀 한화 상대로 2연승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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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1회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LG 오스틴

1회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LG 오스틴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LG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 LG가 기선을 잡는 데 앞장섰다.

KBO리그 3년 차인 오스틴은 7월 한 달을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

왼쪽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오스틴은 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부터 복귀, 이후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타율 0.381의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 후 이날 첫 홈런을 때린 오스틴은 7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 혼자 3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낼 수 있어 좋았다"며 "1, 2위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흐름을 가져와야 했는데 마침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휴식을 취하면서 야구로부터 벗어나 정신적으로 편안해졌다"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에 안정감도 찾았다"고 답했다.

또 "팀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동료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었고, 제가 돌아온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그 부분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한화와 3연전을 두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큰 가운데 오스틴은 "사실 한화가 살짝 안 좋은 타이밍에 만났다"면서도 "한화가 공격이나 불펜이 다 좋은 강팀인데 우리가 2연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보여줘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가 완벽한 투구로 KBO리그 첫 10승을 달성해 축하한다"며 "타선에서는 1회 오스틴의 2점 홈런과 오지환의 추가 타점이 나와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신민재가 3안타에 5출루, 오스틴은 선제 홈런과 3타점 등 전체적으로 타선을 이끌었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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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9일 21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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