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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뛰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6)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힐랄로 이적했다.
리버풀과 알힐랄은 10일(한국시간) 누녜스의 이적을 발표했다.
알힐랄과 누녜스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5천300만유로(약 858억원)로 누녜스가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옮길 때 기록한 7천500만유로보다 낮은 금액이다.
2022년 큰 기대를 모으며 리버풀에 입성한 누녜스는 3시즌 동안 공식전 143경기에 나서 40골 26도움을 올렸다.
늘 대단한 활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문전에서 냉정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아 리버풀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였다.
특히 골대를 14번이나 맞혔다. 2023-2024시즌 첼시와 경기에선 4차례나 골대를 강타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EPL)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누녜스는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한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단 8경기에만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3억파운드(5천615억원)에 육박하는 거금을 선수 영입에 쓴 리버풀은 누녜스 매각으로 재정에 숨통을 틔웠다.
이제 EPL 2연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1억1천만파운드(2천59억원)를 이적료로 제시했으나 뉴캐슬은 1억5천만파운드 이하로는 이사크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알힐랄은 누녜스에 이어 AC밀란의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도 영입 타깃으로 잡았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10일 08시0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