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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30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3년 방콕 대회(2m28)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고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를 포함해 아시아선수권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5.5.30 [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 무패가도를 달리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가벼운 통증을 느껴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 불참했다.
우상혁은 10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 '선수 소개' 때는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나왔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상혁 측 관계자는 "경기 웜업 중에 우상혁이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하일브론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상혁은 올 시즌 출전한 7개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도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10일 하일브론 대회에 이어 16일 오후 10시에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시작하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경기, 29일 오전 0시 53분에 예정된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 방지를 위해 일단 하일브론 대회는 뛰지 않기로 했다.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출전 여부는 몸 상태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우상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는 도쿄 세계선수권이다.
도쿄 세계선수권은 9월 13일에 개막한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9월 14일, 결선은 9월 16일에 열린다.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우상혁은 도쿄 세계선수권을 최적의 몸 상태로 치르고자, 향후 대회 출전과 훈련 일정을 짤 생각이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10일 22시4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