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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시설관리공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반구천암각화가 꼭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길 기원합니다."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이 울산과 울주군을 대표하는 선사 문화유산인 반구천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지역사회의 염원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특별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최근 공단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4천500만원을 투입해 울주군민체육관을 둘러싼 옹벽에 '암각화 벽화 공간'을 조성했다.
공단은 지난 3∼4월 회색빛 콘크리트에 불과했던 울주군민체육관 옹벽에 높이 5m, 길이 134m 규모에 달하는 암각화 벽화를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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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벽화는 인근 반천초등학교 등하교길에 자리 잡고 있어, 학생들이 매일 오가며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살아 있는 교육 공간'이 됐다.
아이들은 "학교 갈 때마다 벽화가 보여서 신기했어요", "이게 뭐지? 궁금했는데 선생님이 설명해 주셔서 반구천암각화인 걸 알았어요", "진짜 유네스코에 등록되면 우리가 만든 메시지도 함께 기억될 것 같아 뿌듯해요" 등 호기심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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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23일 이 암각화 벽화 공간에서 다시 반구천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공단 전 부서를 비롯해 반천초등학교 전교생,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구천암각화, 세계로', '유네스코 꿈꾸다' 같은 다양한 내용의 손글씨로 반구천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염원 메시지를 작성, 암각화 벽화 공간 주변에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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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식 공단 이사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 학생과 주민, 공단이 함께하는 이들 행사는 지역공동체가 만들어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3일 15시1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