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이재민 대피소에 심리상담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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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로 심리적 불안감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 심리상담소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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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체육관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담소에서는 전문 상담을 받기 전 심리적 안정감과 지지를 제공하는 심리적응급처치(PFA)를 시행하는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감정 조절과 마음 이완에 도움을 준다.

상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02-897-7786)로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 외에는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소하동 화재 현장을 찾아 스트레스 측정, 정신건강 평가, 일대일 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심리 회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사고 소식으로 인해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물리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회복 없이는 진정한 일상 복귀가 어렵다"며 "광명시는 피해자와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116명 거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또 9명이 중상을 입고, 5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다쳤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8일 16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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