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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경기 도중 말싸움을 벌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와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이 다음날 오해를 풀었다.
박병호와 어빈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7회초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오른쪽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에게 잡혔고, 어빈이 1루 쪽 더그아웃으로 가다가 박병호와 언쟁이 붙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위에서는 박병호가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오해한 어빈이 박병호를 향해 먼저 소리쳤고, 여기에 박병호가 가만히 있지 않고 맞대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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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관계자는 29일 "오늘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두 선수가 만나 전날 오해를 풀었다"며 "박병호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이야기를 했고, 어빈 역시 앞으로 한국 야구 문화를 알아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선·후배이기도 하다.
박병호가 2016년 미네소타에서 뛰었고, 어빈 역시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해 지난해 9월부터 미네소타에 약 2주 정도 몸담으며 4경기에 출전했다.
28일 경기에서는 어빈이 7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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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9일 16시4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