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몬드', 3년만 재연⋯문태유·윤소호→김건우 캐스팅

1 week ago 4
김양수 기자 입력 2025.07.24 11:42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오는 9월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24일 라이브(주)는 뮤지컬 '아몬드' 재연을 이끌어갈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작품은 더욱 견고해진 스토리와 연출, 믿고 보는 캐스팅 라인업으로 돌아와 올 가을,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아몬드' [사진=라이브(주)]뮤지컬 '아몬드' [사진=라이브(주)]

뮤지컬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 소설은 국내 150만 부 판매, 전 세계 30개국 이상 수출, 누적 판매 250만 부를 기록했으며,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 등 글로벌 문학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뮤지컬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뮤지컬 '아몬드'는 2022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문학과 무대가 만난 모범 사례'라는 호평을 받았다. 원작의 서사를 무대 위에 탁월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2025년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아몬드'는 무대부터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다. 한국 창작 뮤지컬 세계화의 선두주자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김태형 연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은 이성준 작곡가,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등에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서휘원 작가가 다시 뭉쳐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먼저 이번 공연은 주인공 윤재가 운영하는 책방을 메인 무대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영상이 더해져,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윤재가 느끼는 감각의 파편과 감정의 결핍,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시청각적으로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겸임, 전체 편곡을 새롭게 진행한다. 편곡된 음악은 풍부한 사운드로 각 인물의 감정과 심리의 파고를 더욱 세밀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대본 또한 더욱 탄탄해진다. 주인공 윤재가 지닌 '알렉시티미아' 증상에 대한 심리학적·서사적 해석을 강화해, 관객이 인물의 내면을 명확히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초연 당시 12인이었던 배역 구성이 8인으로 변화한다. 윤재와 곤이 역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소화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된 구조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극의 정서적 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뮤지컬 '아몬드' [사진=라이브(주)]뮤지컬 '아몬드' [사진=라이브(주)]

선천적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역은 문태유, 윤소호, 김리현이 연기한다. 문태유는 초연에서 윤재 역으로 함께 했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윤이수) 역에는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가 무대에 오른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이도라) 역에는 김이후, 송영미, 홍산하가 캐스팅됐다.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무대 위 윤재를 향한 질문은 공연장을 찾은 우리 모두를 향한 것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