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정상들의 초고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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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1785년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사람인 벤저민 프랭클린 주프랑스 공사에게 408개의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된 담배 상자를 선물했다. 유럽 왕실에선 흔한 일이었지만, 프랭클린은 난처해졌다. 미 헌법 전신(前身)인 연방규약에 ‘의회 동의 없이 어떤 왕, 왕자, 외국 정부로부터도 선물을 받으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서였다. 의회가 ‘거절하면 프랑스 왕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며 동의해 주고서야 논란이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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