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자식 범죄 감싼 母情

1 month ago 15
일러스트=이철원

몇 해 전 경기도에서 30대 남자가 시각장애를 앓는 아버지를 살해했다. 아들로부터 범행 사실을 들은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범죄 은폐에 가담했다. 아들과 함께 인근 야산에 남편 시신을 암매장했고 경찰에는 “남편이 섬으로 여행 간다고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고 허위로 신고했다. 아들과 함께 구속된 뒤 어머니는 “아들 장래가 걱정돼 그랬다”고 토로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편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아들과 함께 남편 시신을 암매장한 어머니도 “아들이 감옥 가는 것만은 막고 싶었다”고 했지만 함께 쇠고랑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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