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북한 민주화 운동 맏형의 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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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2004년 2월 어느 날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전직 외교관 등 탈북민 지인들과 식사 중이었다. TV에서 남북이 상호 비방 금지 차원에서 대북·대남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국 정부가 하지 않으면 우리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참석자들 눈은 일제히 김 전 대표를 향했다. 당시 그는 KBS ‘남북의 창’ 등에 출연해 방송을 좀 알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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