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PC방 점유율 기준 약 16.6배 성장하며 대세 FPS 게임으로 안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 출시 5주년을 맞아 국내 서버의 주요 데이터를 2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들은 발로란트가 출시된 2020년 6월 2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 5년간 축적된 것이다.
발로란트는 출시 이후 국내 PC방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직후에는 점유율이 1%에 미치지 못했으나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점유율을 높였고 FPS 장르 대세로 입지를 굳혔다. 실제로 PC방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수치는 가장 낮았던 때와 비교했을 때 약 16.6배 상승했다.


5년 간 발로란트 국내 서버의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8억3758만 시간으로, 이를 환산하면 약 9만5000년에 달한다. 5년 간 국내 발로란트 플레이어들이 전투에 사용한 탄환은 약 172억발이다.
플레이어들이 펼친 경쟁전에서는 특이한 기록도 세워졌다. 2024년 8월 30일 펼쳐진 경기에서 초장기전이 약 94분간 이어졌다. 전후반 12라운드씩, 24라운드 안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고 28번의 연장 라운드를 치른 것이다. 또한 'VCT' 출범 이후 최장기전은 2025년 4월 24일 열린 VCT 아메리카스 스테이지 1 BBL Esports와 FUT Esports의 48라운드 경기였다.
국내 발로란트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역할군은 팀의 선봉 역할을 하는 '타격대'였다. 타격대는 총 4개의 역할군(타격대, 척후대, 감시자, 전략가) 중 약 38.8%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2위인 감시자(24.2%)를 크게 앞섰다.
각 역할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요원은 타격대 '레이나(승률 약 49.72%)'와 감시자 '킬조이(승률 약 50.67%)', 척후대 '페이드(승률 약 49.69%)', 전략가 '클로브(승률 약 51.62%)'였다. 특히 클로브는 전체 요원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장비 중에서는 '밴달'이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밴달은 약 12억5295만회의 구매 횟수를 기록하며 라이벌인 '팬텀(약 10억128만회)'을 크게 앞섰다. 1회 구매 시 기록한 평균 대미지에서도 밴달이 1043.79로 전체 장비 중 1위를 차지하며 2위 팬텀(639.83)을 제쳤다.
라운드 승리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도 공개됐다. 혼자서 상대 전원을 모두 쓰러뜨리는 '에이스'와 팀원 모두가 하나씩 킬을 기록하는 '팀 에이스', 장비 차이가 큰 상황에서 승리하는 '절약왕'은 모두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으로 꼽힌다. 실제 에이스와 팀 에이스는 각각 1.37%, 1.32%의 비중을 보였고, 절약왕은 0.69%로 가장 낮았다. 혼자 남은 플레이어가 라운드를 승리로 이끄는 '클러치'는 6.85%, 팀 전원이 생존한 채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무결점 승리'는 5.74%로 기록됐다.
장비 스킨 중에서는 '프라임 밴달'이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흰색과 금색으로 구성된 프라임 밴달은 출시 직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팬텀 스킨 중에서는 '도깨비 팬텀'이 프라임 밴달에 버금가는 관심을 받았으며 '약탈자 밴달'과 '정찰 팬텀', '혼돈의 서막 밴달'이 그 뒤를 이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인 VCT 관련 스킨들도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마스터스 2024 번들'과 'VCT 2025 CN 번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