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드래곤포니가 한국 밴드 역사에 일조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가 29일 오후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밴드 드래곤포니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30f1845a22a62.jpg)
드래곤포니는 지난해 9월 데뷔한 안테나의 밴드로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탁월한 라이브 역량을 인정받으며 'K밴드 루키'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드래곤포니는 오는 9월 26일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소회도 전했다.
안태규는 "새로운 일들이 많았다. 방송을 처음 나가기도 하고, 크고 굵직한 페스티벌에도 많이 나갔다. 해외에서는 타이베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양일 매진됐다. 결과도 보면서 느꼈던 감정도 많고, 자극도 됐다.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 속도의 비결을 묻자 안태규는 "저희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니 공감해줬던 것 같다. 저희의 라이브 퍼포먼스나 프로듀싱, 작업방식을 통해서 저희의 이야기에 공감을 해줘서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편성현은 "약간의 비주얼도 한몫 하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밴드신의 열풍에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권세혁은 "많은 분들이 밴드에 관심을 가져준다. 그 힘에 부흥을 해서 밴드붐에 일조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편성현은 "한국의 밴드 역사에 올라탔다. 이 역사를 멋있게 쓰고 싶다. 안주하지 않고 좋은 곡들, 좋은 퍼포먼스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그간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선공개한 곡이다. 이후 팬들의 정식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졌고, 드래곤포니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구소년'의 발매를 전격 결정했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으로,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낸 곡이다. 악기와 코러스를 촘촘히 쌓아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광활한 우주 속에서의 고독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드래곤포니의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