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 중퇴' 창업자 "코인거래 취약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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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대 중퇴' 창업자 "코인거래 취약 탐지"

“지난 1년 간 생산되는 코드가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취약 지점도 함께 늘어났죠.”

미국 사이버 보안기업 ‘옥테인’의 지오반니 비뇨네 최고경영자(CEO·22세·사진)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대학 재학 중 개발하던 제품이 해킹당한 것이 회사를 차리게 된 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3년 듀크대를 중퇴하고 회사를 창업했고, 지난해 4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인 ‘윙클보스패키털’ 등으로부터 675만달러(101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옥테인의 핵심 사업은 ‘스마트 계약’ 보안이다. 스마트 계약은 암호화폐 거래에 쓰이는 디지털 계약서다. 암호화폐를 중개인이나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것도 스마트 계약 덕분이다. 그러나 이 계약서가 해킹당하면 암호화폐가 유출돼 금전 손실이 발생한다. 옥테인은 AI를 통해 스마트 계약 내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뇨네 CEO는 “AI는 가상의 해커 역할을 맡아 스마트 계약의 코드가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탐색한다”며 “개발자가 새 코드를 작성할 때마다 옥테인이 실행돼 코드를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기업을 경쟁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오픈AI”라고 답했다. 오픈AI는 지난 2월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감지하는 ‘EVM벤치’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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