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생산성·임금·고용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이 채용과 임금을 더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설팅 기업 PwC가 세계 10억건 이상의 구인 공고를 분석해 발표한 '2026 글로벌 AI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40% 이상 성장했으며, 이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동화 엔지니어링이나 머신러닝 등 AI 관련 특정 기술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는 2019년 이후 69% 증가해 전체 채용시장 성장률(8.6%)의 약 8배에 달했다.
2026 AI 일자리 전망 (자료:PwC)AI에 많이 노출된 기업과 적게 노출된 기업 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의 기업들은 2018년 대비 2025년에 34%의 생산성 증가를 기록한 반면, AI 활용 능력이 낮은 기업들은 24% 증가에 그쳤다. 특히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상위 20% 기업들은 평균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163%에 달했다.
이와 함께 AI 노출도가 높은 기업의 인력 증가율은 52%로, AI 활용도가 낮은 기업(36%)을 크게 웃돌았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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