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 비즈니스 리스크 부상…대응 못하면 기업 평판 악화 우려”

1 month ago 12
퓨어스토리지코리아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한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기자간담회 전경.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퓨어스토리지코리아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한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기자간담회 전경.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

데이터 주권이 기업의 중대한 비즈니스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이 데이터 주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의 평판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드니공과대(UTS)와 공동으로 발간한 '데이터 주권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유럽 3개국 등 9개국 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한 결과를 담았다.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가 발생한 국가의 법률과 거버넌스 구조의 적용을 받는다는 개념이다. 관건은 단순히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느냐에서 나아가 데이터 관리와 접근, 사용을 결정할 권한을 누가 가지는지에 달려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모두(100%)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데이터 주권 리스크로 인해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재검토하고 있었다. 또 대다수(92%)가 지정학적 변화가 데이터 주권 리스크를 가중하고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대다수 기업(92%)이 불충분한 데이터 주권 전략으로 인해 조직 평판이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대응하지 못하면 고객 신뢰를 상실할 것이란 의견(85%)도 많았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주권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꼽았다. 평가 후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 통제력을 강화하거나 느슨하게 하는 등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택할 것을 제언했다.

카레 VP는 “모든 아시아 국가가 데이터 위치, 데이터 조건과 관련된 규제 변화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야만 한다”며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규제 변화가 있을 시 다시 리스크 평가를 수행하는 식으로 순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기자간담회에서 퓨어스토리지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기자간담회에서 퓨어스토리지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제공)

이날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포트웍스와 퓨어퓨전 통합 등 퓨어스토리지 플랫폼 혁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환경을 통합해 데이터를 언제나 필요한 위치에 정확히 배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애저 네이티브'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를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확장한다. 현재 애저 포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포트웍스와 퓨어퓨전 통합은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으로, 모든 워크로드를 단일 통합 플랫폼에서 데이터와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추진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수퍼나·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사이버 위협 예측·대응·복구 역량을 강화하는 통합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초부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가 화두가 된 것은 데이터를 클라우드처럼 사용하는 하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가 요구하는 데이터 시큐리티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퓨어스토리지의 기술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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