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SW마이스터고, “학교축제 운영 수익 및 학부모회 모금액 ”…구지면장학회에 2년 연속 특별 기부 선행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박유현)가 최근 재단법인 구지면장학회에 특별한 기부를 했다.

학교측은 지난달 20일 열린 학교 축제 부스 운영 수익금과 학부모회의 모금액을 합한 총 164만5730원을 학생회와 학부모회 이름으로 구지면장학회에 전달했다.

'장사의 신'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학교 축제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총 12개의 학생 부스와 학부모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플릭(Flick)'이라는 앱을 이용해 가상 화폐를 충전하고 결제하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기존 결제방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 부스를 운영,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과 학부모회가 함께 노력해 마련한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구지면장학회는 전달받은 기부금을 지역 학생들의 학업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쓸 예정이다.

박유현 교장은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세상을 이롭게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란 교훈을 지역사회에서 먼저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SW개발기술이 미래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SW개발자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