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통 결제 1위 사업자 티머니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교통카드’에서 출발한 티머니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특허청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티머니는 이달 초 제9류(전자화폐·가상화폐 관련) 상품군에 총 10종의 상표를 출원했다. 명칭에는 ‘KRWTmoney’, ‘TmoneyCoin’, ‘TmoneyStable’ 등 ‘KRW(원화)’와 ‘Stable’을 결합한 표현이 포함돼 있어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티머니 측은 “변화하는 결제 시장 속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원한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관련된) 다양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머니는 서울·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택시 호출·결제 등 국내에서 가장 넓은 생활밀착형 결제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인프라를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적용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원화 등 법정통화 가치와 1대1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낮아 글로벌 송금이나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티머니의 결제망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할 경우 교통비 자동 결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간편 충전·결제나 소액 해외 송금 등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외국인이 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티머니 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거나 국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티머니의 교통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이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머니는 최근 서울시와 협력해 해외 신용카드로 애플 월렛·삼성 월렛에 등록한 티머니 카드를 충전·결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결제업계 관계자는 “티머니는 이용자 풀과 인프라 측면에서 가장 빠른 확산 가능성을 가진 사업자 중 하나”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본격화되기 전 선제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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