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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31)가 올 시즌을 끝으로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가 올 시즌 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이어와 계약 연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우리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이어가 그의 첫 우승으로 우리와 함께한 시간을 장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3일 오후 10시 30분 라이프치히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경기씩 남겨놓고 승점 75로 2위 레버쿠젠(승점 67)에 승점 8이 앞서 있는 뮌헨은 이날 라이프치히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다이어도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49경기(3골)에 출전한 다이어는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다 2024년 1월 뮌헨에 임대된 뒤 그해 여름에 완전히 이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뮌헨에서 김민재와 중앙수비를 맡으며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프로인트 단장은 "우리는 다이어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그에게는 더 긴 기간에 계약할 다른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이어의 차기 행선지는 AS모나코(프랑스)가 유력하다.
스카이스포츠 등은 다이어가 모나코와 3년 계약에 합의하고 오는 7월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3일 07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