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결승포' K리그1 전북, 서울 잡고 3연승…2위 복귀

14 hours ago 2

시즌 최다 관중 4만8천8명…서울, 전북과 홈 경기 8년 가까이 무승

이미지 확대 전북 송민규의 골 세리머니

전북 송민규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절대 강세를 이어가며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송민규의 한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5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전북은 승점 21을 쌓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전북은 2017년 7월 2일(1-2 패)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극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이번에도 안방에서 전북을 잡지 못한 서울은 3연패에 빠지며 승점 13에서 더하지 못한 채 하위권에 머물렀다.

콤파뇨와 송민규, 전진우를 공격 선봉에 세운 전북이 경기 첫 슈팅을 선제 득점포로 연결했다.

이미지 확대 송민규의 골에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송민규의 골에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골 지역 왼쪽으로 들어오며 머리로 받아 넣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도움 하나에 그치던 송민규의 시즌 첫 골이다.

서울은 팀 통산 200번째 경기를 맞이한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루카스, 린가드, 강성진이 공격을 이끌었으나 좀처럼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끌려다녔다.

전반 29분 린가드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쳐냈고, 전반 42분 강성진의 페널티 아크 뒤편 왼발 슛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강성진을 '전북 출신' 문선민으로 바꾸고, 미드필더 류재문을 이승모로 교체한 서울은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오히려 후반 7분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전북 강상윤의 슈팅이 골 그물을 흔들어 전북의 추가 골이 될 뻔했으나 온필드 리뷰로 콤파뇨의 핸드볼이 지적되며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은 후반 12분 루카스가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공을 띄워 차 골을 노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이미지 확대 서울 루카스와 전북의 전진우

서울 루카스와 전북의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19분 서울이 조영욱 대신 둑스를 내보내 골을 노리고, 전북은 3분 뒤 송민규와 미드필더 김진규를 빼고 미드필더 한국영, 수비수 연제운을 투입해 안정감을 꾀했다.

서울의 간절한 두드림이 이어졌으나 후반 36분 황도윤의 중거리 슛은 송범근의 품에 안겼고, 후반 38분 린가드의 절묘한 땅볼 크로스에서 비롯된 절호의 일대일 기회에선 김주성의 슈팅이 위로 뜨며 땅을 쳤다.

서울은 이날 유효 슈팅 9개를 포함해 21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전체 슈팅이 3개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 2개 중 하나를 결승 골로 연결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4만8천8명이 들어차 2월 22일 서울-FC안양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1천415명을 뛰어넘는 이번 시즌 K리그1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3일 21시01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