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김현오 데뷔골…선두 대전, 안양 꺾고 3연승(종합)

13 hours ago 3

'송민규 결승포' 전북, 3연승으로 2위 복귀…서울, 홈 전북전 8년 무승

대구, 제주에 3-1 승리로 7연패 탈출…강원-수원FC는 0-0 무승부

이미지 확대 대전 2007년생 샛별 김현오

대전 2007년생 샛별 김현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 2007년생 샛별 김현오의 데뷔전 데뷔골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대전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을 2-1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대전은 8승 2무 2패를 기록, 승점 26을 쌓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안양(승점 15·5승 7패)은 6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전의 2007년생 샛별 김현오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더니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얼리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에서 높이 뛰어오른 '까까머리' 김현오가 이마에 정확히 공을 맞혀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 직후 안양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후반 2분 야고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직후 모따가 낮게 깐 중거리 슛은 골대 구석으로 향했으나 이창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32분 왼쪽 페널티 지역 김정현의 슬라이딩 슈팅도 이창근의 선방에 힘입어 위기를 넘긴 대전은 후반 34분 밥신의 추가 골로 한발짝 달아났다.

김현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직접 골대로 향하자 김다솔이 쳐냈으나, 혼전 상황에서 밥신이 오른발 발등에 가볍게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대전의 골문을 두드리던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뒤늦은 만회 골을 터뜨렸다.

김현욱이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찔러 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채현우가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안양은 추가 골을 노렸으나 대전이 실점을 막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이미지 확대 전북 송민규

전북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설매치'에서는 전북 현대가 전반 23분 터진 송민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5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전북은 승점 21을 쌓아 대전(승점 2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전북은 2017년 7월 2일(1-2 패)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극강의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이번에도 안방에서 전북을 잡지 못한 서울(승점 13)은 3연패에 빠지며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콤파뇨와 송민규, 전진우를 공격 선봉에 세운 전북이 경기 첫 슈팅을 선제 득점포로 연결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골 지역 왼쪽으로 들어오며 머리로 받아 넣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도움 하나에 그치던 송민규의 시즌 첫 골이다.

전반 29분 린가드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쳐냈고, 전반 42분 강성진의 페널티 아크 뒤편 왼발 슛은 골대 위로 떴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강성진을 '전북 출신' 문선민으로 바꾸고, 미드필더 류재문을 이승모로 교체한 서울은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오히려 후반 7분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전북 강상윤의 슈팅이 골 그물을 흔들어 전북의 추가 골이 될 뻔했으나 온필드 리뷰로 콤파뇨의 핸드볼이 지적되며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12분 루카스의 슈팅, 후반 36분 황도윤의 중거리 슛 등 이날 유효 슈팅 9개를 포함해 21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전체 슈팅이 3개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 2개 중 하나를 결승 골로 연결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4만8천8명이 들어차 2월 22일 서울-FC안양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의 4만1천415명을 뛰어넘는 이번 시즌 K리그1 최다 관중 신기록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요시노 선제골

요시노 선제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제주 SK를 3-1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8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11위 대구(승점 10·3승 1무 7패)는 10위 제주(승점 11·3승 2무 6패)를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대구는 경기 시작 직후 요시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세징야가 왼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에 요시노가 반대쪽 골대 앞에서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선제 득점 이후 경기 주도권은 제주에 내줬던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정치인의 추가 골로 리드를 벌렸다.

세징야가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달려 나가는 정치인을 향해 길게 패스를 넣어줬고, 정치인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공을 몰고 달려가 골키퍼 김동준을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미지 확대 정치인

정치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시작 직후 제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 김준하가 낮게 깐 크로스를 유인수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고자 했으나 골키퍼 한태희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0분엔 교체 투입된 오재혁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그 과정에서 유인수의 헤더 패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땅을 쳤다.

후반 19분 제주 김륜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제주가 오히려 만회 골을 작성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임창우가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의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다.

한 골 차로 쫓기던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에드가의 쐐기 골로 3-1을 만들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미지 확대 강원 구본철과 수원FC 안데르손

강원 구본철과 수원FC 안데르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와 수원FC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 14·4승 2무 5패)은 8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최하위 수원FC(승점 8·1승 5무 5패)는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허리 싸움을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특히 강원은 후반 9분 송준석의 크로스에 이은 이상헌의 헤더, 5분 뒤 이지호의 크로스에 이은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모두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2분엔 김민준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땅을 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골문 위를 간발의 차로 넘어가는 등 골 결정력 문제에 시달렸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3일 21시2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