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저격] 한강버스 1년, 버스·지하철 못 가는 새 길 찾아… 출퇴근 활용도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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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은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 35분 출발하는 잠실행 배를 타려고 한 시간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승선이 마감돼 있었다. 선착장 직원은 “오전 11시 문을 열었을 때 이미 20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며 “주말마다 이런 ‘오픈런’이 벌어진다”고 했다. 경기 부천에서 온 신모(47)씨 가족은 “한강버스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 몰랐다”고 했다.

작년 9월 한강버스가 첫 운항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오세훈 시장이 영국 런던 템스강의 우버보트를 벤치마킹해 사업을 시작했다. 런던, 뉴욕, 도쿄처럼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강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였다. 과거 수상 택시나 유람선과 달리 지하철·버스에 이은 ‘제3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배가 강바닥에 걸리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장마와 폭우, 한파 등으로 운항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올 3월에야 전 구간 운항이 본격화됐다. ‘지하철·버스망이 촘촘한 서울에 굳이 배가 필요한가’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강과 도심이 붙어 있는 런던과 달리 서울은 둔치가 커 지하철역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여름·겨울 수위 차도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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