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뱀피르’, 익숙한 MMORPG 문법에 다크 판타지와 각종 편의기능 ‘눈길’

1 month ago 11

[체험기] 뱀파이어 소재 강조한 연출과 묘사 ‘즐비’…무접속·서포트 기능으로 쉽게

‘뱀피르’

‘뱀피르’

넷마블의 신작 MMORPG ‘뱀피르’가 지난 26일 출시됐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삼은 중세풍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내세운 ‘뱀피르’는 출시 첫날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이용자의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게임 초반부인 36레벨까지 체험한 ‘뱀피르’는 최대한 세계관을 게임 내에 녹여내려는 노력과 함께 더 편하게 MMORPG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뱀피르’는 탱커와 딜러 역할을 결합한 광전사형 클래스 ‘블러드스테인’, 낫을 사용하는 은신형 암살자 ‘그림리퍼’, 독과 저주, 소환수를 활용해 광역 피해를 누적시키는 ‘바이퍼’, 총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 ‘카니지’ 등 4개의 클래스를 제공한다. 이중 지난달 사전 체험회를 통해 접해본 원거리 클래스 ‘카니지’로 초반부를 진행했다.

‘뱀피르’는 게임 시작부터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최대한 게임 내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클래스 선택 화면부터 ‘바이퍼’를 제외하고 모두 여성 캐릭터를 메인으로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라는 3가지 키워드에 집중했다는 개발진의 소개가 생각났다. 특히 클래스를 선택하면 마치 박쥐 무리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이동 연출이나 상대의 몸에서 ‘피’를 빼앗는 장면 묘사로 뱀파이어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물론 메인 모델과 달리 실제 캐릭터 생성 시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이런 강렬한 묘사는 게임 진행 도중 계속해서 등장한다. 전반적인 게임의 배경은 세계관에 맞춰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로 구현됐으며 각종 기술의 화면 효과나 피격 표현에서 ‘피’ 연상되는 연출을 확인 가능했다.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도 ‘피’와 ‘공포’, ‘섹슈얼리티’를 강조한 장면과 연출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이런 묘사는 게임 시스템에서도 확인 가능했다. 대표적인 빈사 상태의 적을 상대로 발동하는 흡혈 기술들이다. 몬스터를 상대로 발동하는 흡혈 기술인 학살의 경우 추가 경험치와 골드는 물론 HP와 MP 회복에 더해 35초간 치명타 및 공격속도 능력치를 더해주는 아드레날린 버프를 부여한다. 게임 내 여러 성장 콘텐츠인 피의 형상이나 초상화, 규율 등도 이런 세계관 구현을 위한 노력 중 하나다.

‘뱀피르’

‘뱀피르’

여기에 ‘뱀피르’는 기존 MMORPG 이용자라면 익숙한 여러 성장 요소와 시스템에 더해 각종 편의 기능으로 재미를 더했다.

‘뱀피르’는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와 비접속 모드, 서포트 모드 등을 통해 이용자가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반부터 자동 퀘스트 진행과 전투 기능으로 일부 특정 조작이 필요한 퀘스트를 제외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도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 편했다. 초반부 난이도도 여타 경쟁작들에 비해 어렵지 않아 빠르게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매일 8시간의 기본 비접속 모드 이용시간도 제공해 게임을 종료한 이후에도 사냥을 통한 재화 획득이 가능했다. 특히 서포트 모드를 통해 매일 물약 구매 등 8시간의 자동 정비와 함께 자동 일일 퀘스트 수행과 던전 사냥 등이 가능했다. 물론 아이템 분해 기능이나 자동 정비 기능 확장, 개인간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28일 기간제 유료 상품 구매가 필요하긴 했다.

‘뱀피르’의 서포트 모드와 다이아 파밍 기능

‘뱀피르’의 서포트 모드와 다이아 파밍 기능

암흑 상단의 가호라는 특정 레벨 달성 이후 개방되는 다이아 파밍 시스템도 대표적인 편의 기능이다. 매주 1000개, 총 5000개까지 보유가 가능한 다이아 파밍 시스템을 통해 일부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11회 형상이나 탈것 소환에 필요한 다이아가 2000개인 만큼 최소 한달에 1번 정도는 결제 없이도 형상과 탈것 소환이 가능해 보였다.

전반적인 콘텐츠 구성은 기존 MMORPG와 유사했다. 일종의 스킨인 피의 형상과 함께 탈것이 존재하며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신화로 구분된다. 형상은 직업 구분이 존재하고 직업 전용 스킬이 존재해 직업에 맞는 형상을 착용해야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다만 능력치와는 별개로 외형만 장착할 수도 있다. 탈것 역시 마찬가지다. 필요 없는 형상이나 탈것을 조합해 상위 형상이나 탈것에 도전할 수 있는 합성은 동일 등급 4개가 필요했다.

또 다채로운 성장 콘텐츠들이 있었다. 초상화 복원제를 소모해 초상화을 완성하고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초상화, 각인 재료 트리니티를 소모해 무작위 능력치를 얻고 3개 슬롯의 능력치를 모두 최대치로 채우면 추가 능력치를 얻는 규율, 종류별 마력 구슬을 주입해 단계별로 능력치를 얻는 마력 연구, 강화석을 사용해 단계별 추가 능력치를 높이는 아티팩트 등이다. 이들 성장 요소는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일일 퀘스트, 일반 던전과 에픽 던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재화를 얻어 차근차근 능력치를 높여가며 꾸준히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듯 했다.

이외에도 서브 퀘스트를 수행해 각 지역의 인물 관계를 개방하고 보상을 얻는 인물도감, 각종 활동에 따른 보상을 얻는 업적, 지역별 몬스터 사냥 및 퀘스트 수행 횟수 등과 성장 달성에 따라 보상을 얻는 아카이브 등도 존재하며 장비 등을 등록해 능력치를 추가하는 컬렉션, 형상이나 탈것 보유에 따라 능력치가 더해지는 도감 등 기존 모바일 플랫폼 기반 MMORPG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만날 수 있다. 52레벨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인터서버 게헨나, 9월 27일로 예정된 쟁탈전 등도 확인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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