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서 강연
“메이플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IP의 온보딩도 모색하고 있고 외부 IP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서포터들이 함께 참여하며 지속 발전해가는 웹3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12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 회장 이택수)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는 매년 NFT와 블록체인 게임을 포함한 관련 시장을 조망하고 각 기업의 인사이트를 공유해온 행사다. 올해도 블록체인 산업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가능성 및 시장 동향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넥스페이스의 이강석 라이브서비스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를 통해 최근 출시한 ‘메이플스토리N’의 성과와 비전, 향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 실장에 따르면 2022년부터 시작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이 20년 넘게 사랑받은 ‘메이플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모델과 기여 및 보상 생태계를 통해 블록체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지난 5월 15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메이플스토리N’이 출시돼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실장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N’은 ‘RX(리워드 익스피리언스)’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아이템에 ‘한정 수량’을 적용해 가치를 보존하고자 했다.
이 실장은 “현실에서 각 자원들은 희소성에 차이는 있지만 ‘한정 수량’으로 존재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라며 “비트코인이 유사한 예로 우리도 게임 속에서 아이템이 추가 생산이라는 외부적인 영향이 없다면 NFT 아이템의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N’의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게임사의 개입을 최소화해 ‘한정 수량’을 통한 가치 보존과 이를 통한 ‘RX’ 극대화를 구현했다.
이 실장은 “RX 극대화를 위해서는 대체재가 없어야했다”라며 “일반적으로 가치 보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캐시샵 판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목적으로 준비된 ‘메이플스토리N’은 기여와 보상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테스트에서는 데이원 리텐션이 98.2%, 데이파이브는 80.7%를 기록했으며 오픈베타 당시에 1700만건의 트랜젝션이 발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5월 15일 ‘메이플스토리N’ 글로벌 론칭과 함께 아발란체 활성 주소의 개수가 549% 증가했고 오픈씨와 함께 진행한 민팅은 170만개가 이뤄졌다. ‘메이플스토리N’의 보상 코인인 ‘넥스페이스(NXPC)’의 시가총액은 4억41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들의 활동도 주목할만했다. 게임 내 재화인 ‘메소’와 ‘NXPC’는 양방향 전환이 가능하나 ‘NXPC’가 ‘메소’로 전환된 것은 200만개인 반면 ‘메소’가 ‘NXPC’로 전환된 것은 62만개에 불가했다. 이 실장은 게임 내에서 높은 사용률을 입증한 결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켓 플레이스를 오픈한지 2주만에 40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260만개 이상의 아이템 거래가 발생했다.
이 실장은 “현재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정도 됐고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라며 “이용자 반응을 면밀하게 점검하 결과 어렵지만 보람이 있는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매끄럽게 구현한 게임이라고 평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넥스페이스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참여자의 생각을 인지하고 커뮤니티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초반 여러 번의 점검에도 이용자들의 이해와 응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상 행위 적발을 강화하며 제재 건수가 하루 7만 건에 달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N’에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API 확장을 통한 시너지앱 개발 지원 강화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외에도 게임 플레이 이외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 실장은 “현재 API 확장을 통해 20개 이상의 개발사가 온보딩을 준비 중”이라며 “가령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자신의 NFT를 강화하고 거래할 수도 있어 게임 플레이는 어려워하지만 경제 구조를 잘 아는 이용자라면 아이템을 구매해 강화하고 다시 판매하는 형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IP의 온보딩도 모색하고 있으며 실제 넥슨 보유 IP 중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도 있다고 한다.
이 실장은 “외부 IP에도 문이 열려 있다”라며 “기존의 개발사가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포터들이 함께 참여하며 지속 발전해가는 웹3 생태계를 지향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