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스타일, 'AI 체험형 키오스크' 일본·UAE 등 해외 확산

인공지능(AI) 기술기업 내스타일이 자사 AI 체험형 키오스크의 해외 공급을 확대한다. 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한류 콘텐츠 체험을 매출로 잇는 매개체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내스타일은 일본 하라주쿠 맘스터치 매장에 AI 키오스크를 설치, 고객 얼굴과 피부톤·체형 등을 분석해 어울리는 K-패션 스타일이나 K-뷰티 메이크업을 추천하는 맞춤형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인기 K-팝 스타 스타일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하는 등 일본 TBS 방송에서 소개가 됐다.

체험 콘텐츠는 매장 내 상품과 실시간 연동, 고객이 경험한 스타일을 즉시 구매로 연결시켰다. 현지 관계자는 “내스타일 키오스크 설치로 첫 1개월 매장 매출 15~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한류 콘텐츠 체험률 60% 이상, 체험 후 판매 전환율 30%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UAE 두바이 한국관 한류체험관 '코리아360'에 설치된 내스타일 키오스크도 K-뷰티와 K-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지 방문객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모, CJ ENM 'tvN', 티빙, 현대백화점 등과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스타일은 AI 체험형 키오스크와 고객사별 맞춤 사용자환경(UI), 콘텐츠 구성, 다국어 지원, 실시간 제품 커스터마이징, 이벤트 연동 기능과 브랜드별 마케팅 전략 수립,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원한다. 베트남, 미국, 유럽 시장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내스타일 관계자는 “한류를 단순 홍보수단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으로 전환, 매출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초기 투자 대비 빠른 비용 회수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도입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