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인물 관계도 공개…서현·옥택연 예측불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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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2 11:19 수정2025.06.02 11:19

/사진=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사진=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로맨스 소설 속 세계관을 단단히 지탱할 인물들을 전격 공개했다.

11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현실 여대생 K가 빙의한 소설 속 단역 차선책(서현 분)과 그녀의 첫날밤을 계기로 집착을 시작한 냉혈 남주 이번(옥택연 분)의 예측 불가 로맨스가 예고된 가운데 이들이 살아갈 로맨스 소설 세계관 속 다채로운 인물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차선책과 이번을 중심으로 얽힌 조은애(권한솔 분), 정수겸(서범준 분), 도화선(지혜원 분)의 관계 구도가 흥미를 끈다. 조은애는 K가 차선책으로 빙의하기 전 소설 애독자 시절부터 가장 응원하던 인물이자 빙의 후에는 서로 우정을 나누는 사이. 그런 조은애를 연모하는 서브남 정수겸은 차선책의 등장을 변수로 복잡한 감정의 흐름에 놓이게 된다. 이번을 연모하는 도화선은 자꾸만 그와 얽히는 차선책, 조은애를 경계하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또 차선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차씨 집안은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극의 온기를 더한다. 딸바보 아버지 영의정 차호열(서현철 분)과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어머니 윤덕정(윤유선 분)은 막내딸 차선책을 아끼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세 오라버니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누이바보 면모를 발휘한다. 가장으로서 위엄을 보이려는 첫째 차장호(이상운 분), 의학에 심취한 둘째 차두호(김신비 분)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차선책을 챙긴다. 막내 차세호(윤정훈 분)는 괴담과 추리에 푹 빠진 허당 탐정 같은 모습으로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에 반해 경성군 이번이 자라온 왕실과 조정 사람들 무리에는 서늘한 기류가 감돈다. 숙청을 통해 왕위에 오른 설종(주석태 분), 인자하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대비(남기애 분)부터 왕실 인척 도배명(정희태 분), 보수 성향 도승지 정문석(정호빈 분), 거상이자 조은애의 수양부 조병무(김영웅 분)까지 각기 다른 이해관계가 얽히며 복잡한 권력 구도가 형성됐다.

냉혹한 권력의 한복판에서 경성군 이번의 곁을 지키는 인물들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행랑아범(송영재 분)은 이번의 내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유일한 존재이며 심복 마윤(윤태하 분)은 이번의 명령이라면 물불도 가리지 않는 충직함으로 그의 곁을 지킨다.

그런가 하면 차선책과 이번 모두와 인연이 있는 성현군 이규(이태선 분)도 등장한다. 이규는 차선책과는 어린 시절 친했던 사이고 이번과는 사촌 지간이다. 권력 다툼에 휘말려 유배를 갔다가 도성으로 돌아온 이규는 예전과 달라진 차선책을 낯설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이번과는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차선책과 이번의 운명적인 순간마다 나타나는 신출귀몰한 소년 꼬마(이주원 분)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궁금증을 더하고 점집의 무녀 설기(김아영 분)는 차선책 안의 K를 꿰뚫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들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뒤엉킨 인연과 갈등, 각자의 사연을 품은 인물들의 예측불허 스토리를 담을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6월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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