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4차 연장 끝에 드림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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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이 16일 전남 무안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이 16일 전남 무안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솔(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황유나(22), 김지영2(29)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4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황유나를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050만원이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는 김지영2가 트리플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김민솔과 황유나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황유나는 KLPGA 2025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우승자다. 두 선수는 이어진 2차, 3차 연장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4차 연장에서 김민솔이 약 6.5m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생각지도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며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도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황유나와의 격차는 단 110만 원에 불과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2025시즌 목표를 드림투어 상금왕이라고 밝혔던 김민솔은 또 다른 목표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약 두 달간 훈련한 내용을 실제 대회에서 많이 시도해 보며 ‘김민솔의 골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적을 내서 골프 팬들에게 나를 많이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서현(24)과 김지수(31)가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 우승자 김가영(23)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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