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형 AI 스타' 키운다…'AI 챔피언 대회' 참가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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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술의 도전적 발전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 인공지능 챔피언(AI Champion)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주관하며,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참가 접수가 진행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술의 도전적 발전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 인공지능 챔피언(AI Champion)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주관하며,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참가 접수가 진행된다.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고급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구글 '알파고'와 '알파폴드' 개발을 주도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올해 초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뒤흔든 중국 '딥시크'의 창업자이자 CEO인 량원펑 등은 각국을 대표하는 'AI 스타'다. 이들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사회 전반의 AI 인식 제고와 활용도 확산을 이끌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술의 도전적 발전과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 인공지능 챔피언(AI Champion)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 주관한다.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참가 접수가 진행된다.

8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2025 AI 챔피언 대회 사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유됐다.

◇창의적 AI 인재 발굴·육성 위한 챌린지형 R&D 모델

이번 대회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후속 연구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사회적 난제를 자유 주제로 풀어가는 '도전형 연구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자 한다.

특히 '서바이벌(경진대회)' 방식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국민의 AI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단순 연구자에서 나아가 AI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 'AI 스타' 개발자와 기업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혁신도전 추진 특별위원회' 3회 회의를 열어 AI 챔피언 대회를 '혁신도전형 앞으로(APRO) 연구개발(R&D) 사업군'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사업군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범부처 R&D 사업 중 별도 분류해 육성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 최고의 수준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 사업을 의미한다. 기존의 추격형 R&D에서 벗어나,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적·파괴적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자의 자율적 성과를 최대한 부여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로봇과 인공지능(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상명대학교에서 AI모빌리티공학과 학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 보행로봇 등에 LLM기반 상호작용, 실내·외 연동 자율주행 매핑 등 AI를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충남)=이동근기자 foto@etnews.com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로봇과 인공지능(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상명대학교에서 AI모빌리티공학과 학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 보행로봇 등에 LLM기반 상호작용, 실내·외 연동 자율주행 매핑 등 AI를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충남)=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생성AI부터 헬스케어까지…전 산업 AI 융합 주제 대상

'AI 챔피언 대회'는 주제의 제한 없이 AI 기술 전 분야를 포괄한다. 생성형 AI,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등 고도화된 기술은 물론, 모빌리티,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교육, 공공서비스,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융합형 주제 또한 참가 대상이 된다.

참가 자격은 국내외 누구나 가능하며, 팀 단위로만 신청할 수 있다. 팀 대표는 최대 3개 팀, 팀원은 최대 5개 팀까지 중복 소속이 허용되며,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대회 참가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 학력, 전공, 소속 제한이 없으며, 외국 소재의 기업·대학·연구소 소속자, 재외국민, 외국인도 참가 가능하다. 동일한 팀 구성으로 복수 지원은 불가하지만, 같은 기업이나 기관 내에서 여러 팀이 다른 기술 주제로 참가하는 것은 허용된다.

대회는 사전심사→중간심사→본선심사 등 3단계로 나뉜다.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서류 중심 사전심사를 통해 최대 100개 팀을 선발하고, 9월 중간 결과물 제출과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20개 팀을 가린다. 본선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개최되며, 오프라인 전시와 발표·시연 평가를 통해 최종 우수 연구팀이 결정된다.

사전심사 단계에서는 실제 구현 정도와 무관하게 서류 심사만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이후 중간심사부터는 시연 영상 등 실제 결과물이 요구된다.

심사 기준은 △기술성(실용성, 탁월성, 혁신성) △시장성(성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팀 역량(실행력, 실현가능성, 도전성)으로 구성되며, 단계별로 평가의 초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사전심사에선 팀의 실행력과 제안서 완성도를 중점 평가하며, 본선에서는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과 시장 진출 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된다.

AI 챔피언대회 심사기준AI 챔피언대회 심사기준

◇수상팀에 최대 30억 R&D 후속 지원…대회 전 과정 방송 예정

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막강한 후속 지원에 있다. 최종 우수 연구팀에게는 총 60억원 규모의 정부 R&D 후속 연구가 제공되며, 1위 팀은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장관상 4점을 포함해 IITP, TTA 기관장상 등 총 20개 팀에 수상 훈격이 부여된다. 본선 진출 팀 중 우수 연구팀을 제외한 팀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도 지급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자원, 챗GPT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구활동비 등 사전심사 통과 팀들에게는 총 15억원 상당의 사전 연구 자원도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참여 연구팀들의 도전 과정 전반이 방송 촬영된다. 8월 초부터 11월까지 촬영이 진행되며, 오는 4분기 중 공중파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AI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혁신의 과정을 널리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진이 아닌, 창의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기술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R&D 플랫폼”이라며 “산업계, 학계, 스타트업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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