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농업기술 선도 대학인 충남 천안 연암대가 '작물 무인 재배' 등 첨단 농업연구 기술 실증 시설 '그린테크 이노베이션센터'를 가동하며 스마트 농업 1번지 충남을 이끌 청년 농업인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8일 연암대 그린테크 이노베이션센터 개관 행사에 참석, 시설 가동을 축하했다. 이 자리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 육근열 연엄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 등 120여 명이 함께 했다.
그린테크 이노베이션센터는 연구실, 재배실, 세미나룸 등 1305㎡(395평)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요 연구 내용은 △작물 재배 무인화 △재배 작물 확장 △에너지 효율화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내 유일 농축산 특화대학인 연암대가 이번 그린테크 이노베이션센터 개관으로 기술 실증과 연구 기능도 더하며 비전인 'K 스마트팜 허브 대학'에 가까워졌다”며 “충남은 농업에서 연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 수 있는 '돈 되는 농업'으로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 농업 육성 정책 관련 △스마트팜 834만 9000㎡(253만 평) 조성 △청년농 9000명 양성 및 3000명 유입 △석문간척지 내 231만㎡(70만 평) 국내 최대 스마트팜 양식단지 조성을 위한 5500억원 유치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내 셀트리온 등 7500억원 유치 등을 설명했다.
한편 연암대는 그린테크이노베이션센터 개관식과 함께 △스마트팜 모듈형 온실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실습센터 △창사원(시티팜) 등 최근 건립·운영 중인 최첨단 스마트 농축산 실습 시설도 공개했다.
스마트팜 모듈러 온실은 1115㎡(337평) 규모로 석사와 전공심화과정 데이터 농업 실습을 위해 설치 가동 중이다. 스마트 축산 ICT 실습센터는 483㎡(146평) 규모 양돈 실습장과 환기 실습장, 통합모니터링실 등으로 구성, 학생들의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창사원은 도시형 생활농업 미래 방향성 연구시설로, 재배 온실과 관리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와 연암대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린테크 박람회에서 와게닝겐대학교(WUR)와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글로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스마트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