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아름다운 악몽임

1 month ago 10

  •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전 식민지로, 복잡한 역사와 감정이 얽힌 지역임
  • 여행 과정에서 기상 악화로 인한 반복적 비행 실패, 녹록지 않은 접근성을 경험함
  • 누크와 일룰리싯 방문 중, 환경의 가혹함과 특유의 평온한 주민 문화, 극단적 자연 등을 목격함
  • 일상적 삶에는 비싼 수입품, 곰팡이와 벌레, 썰매개 사육 등 독특한 생활 방식이 존재함
  • 고래와 물개 고기 섭취, 전통과 현실의 공존, 인간 생존에 비우호적이지만 매력적인 장소임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복잡한 관계

  •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전 식민지로 여전히 식민지적 요소가 남아있으며, 비윤리적 실험과 차별을 겪어온 역사가 있음
  • 한편, 덴마크인들 사이에서는 그린란드에 대한 자부심도 공존하며, 실제 그곳에서 성장한 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음

여행 계기와 준비 과정

  • 필자는 덴마크 내에서 거주 중 친분 있는 덴마크인 가족 초청으로 그린란드 여행 제안을 받았음
  • 출발 전에 그린란드에 대한 정보 부족을 느끼고 영상 등으로 사전조사를 했으나, 유명 여행자들도 특별한 볼거리 없이 단순함을 언급한다는 점을 알게 됨
  • 미국 인디애나 주와 유사하게 경유지 같은 이미지와 무미건조함에 대한 우려가 들었음

그린란드행 항공 여정의 험난함

  •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복잡하게 가족단위로 대기하며 탑승 진행
  • 착륙 직전 짙은 안개로 공항 착륙 실패, 5시간 지연 후 아이슬란드 경유 뒤 다시 덴마크로 회항하는 15시간의 비효율적 비행을 겪음
  • 현지 그린란드인들은 이런 환경에 익숙, 큰 불평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 목격
  • 반복되는 불확실성으로 여행 스트레스를 경험, 항공편 내에서는 비싼 현지 음료를 대비하는 모습도 관찰

누크(Nuuk) 체류 경험

  • 누크는 그린란드 수도로, 평온하고 스트레스 적은 주민 분위기를 특징으로 함
  • 극한 자연 환경 속에서도 문화시설(카투악 등) 과 일정 수준의 도시 교통이 존재함
  • 여름에는 햇빛이 강하고 밤에도 해가 잘 지지 않아 기온 변화에 따라 적응이 필요함
  • 숙박 중 호텔방이 더워져 창문을 열면 곧바로 매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등 극단적 환경 경험
  •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이동

일룰리싯(Ilulissat) 방문과 환경의 극한성

  • 작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승리감을 느낌
  • 공항 외벽에는 덴마크 군대 포스터가 있지만, 실질적 외부 위협보다는 심각한 모기 떼 습격 등 자연의 위협이 더 두드러짐
  • 버그넷 등 특수장비 없이는 야외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벌레가 많음

썰매개와 독특한 생명관

  • 호텔 옆의 썰매개 군집은 극지방 특유의 관리 방식(돌에 쇠사슬로 묶여있음)으로 운영
  • 동화적 대표 이미지와 달리 휴식시간에는 거의 감금 상태에 가까운 환경, 소유주가 하루 2회 방문해 생선 부산물로 사육
  • 썰매개의 죽음도 다소 직접적이고 냉정하게 처리, 어린이들에게 생경한 경험이 됨

빙하, 고래, 그리고 현지 먹거리

  • 빙하 투어에서는 거대한 빙하와 고래 관찰, 평온한 바닷길, 빙하 조각 시식 등 색다른 체험 진행
  • 실제 빙하 붕괴 이벤트는 드물며, 관광객 대상 ‘생산성 높은’ 빙하 지대를 선정하는 식
  •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차량이 많고 교통 체증이 잦음, 도시 여건상 도로 건설이 어렵고 차량 가격이 높음
  • 마트에는 수입 가공식품, 주류 중심, 고기류는 대부분 개인 사냥(고래, 물개, 바다새)으로 조달

고래·물개 섭취와 문화·현실의 공존

  • 사냥 및 식자재 공급은 산업용 선박과 기계로 진행되어 전통적 어업 이미지와 실제 현실의 괴리가 있음
  • 고래고기는 바다향이 나는 사슴고기 유사한 맛으로, 지방자원의 한계와 문화적 의미 모두 내포

여행의 총평 및 그린란드의 매력

  • 인류 삶에 가장 부적합한 환경임에도 불구 주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적응력을 보임
  • 그린란드는 독특한 문화, 혹독한 자연, 그리고 따뜻한 인간적 교감이 공존하는 곳임
  • 뜻밖의 경험과 낯선 풍경을 원할 때 적합하지만, 감정적 애착을 썰매개나 고래에 두는 것은 권장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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