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현장 관리자·작업자 등 4명 입건

1 month ago 14
[사진= 전자신문 DB][사진= 전자신문 DB]

대전경찰청이 1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와 관련해 현장 관리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2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총 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까지 공사 관계자 등 12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3명을 추가해 국정자원 관계자(현장 관리자)까지 입건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전산실 내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5대 영상을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와 함께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6개는 국과수로 이송됐다. 이 중 1개에서는 잔류전류가 감지돼 안정화 과정을 거쳐 정밀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발생한 화재는 국정자원 5층에서 서버와 분리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는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고 케이블을 절단했다.

국정자원 측은 전원 차단 40분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과 로그 기록을 통해 주요 배터리 전원 차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단기가 여러 개 있어 구체적인 작업 경위와 화재 원인은 추가 조사와 감식 결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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