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가망보안체계 가이드라인 정식판 공개…“AI 3대 강국 도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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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 원장이 지난 9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제공)이종석 국가정보원 원장이 지난 9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제공)

국가정보원이 '국가망보안체계(N²SF) 보안가이드라인' 정식판(1.0 버전)을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정원은 N²SF 전환으로 정부 핵심 추진 전략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²SF는 기존 공공부문의 경직된 망 분리 정책 대신, AI·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차세대 보안체계다. 이를 통해 업무 개인용컴퓨터(PC)에서 생성형 AI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와이파이(WiFi)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은 국정원이 지난 1월 초안을 공개한 이후 정부·산업계·학계 등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 정식 버전이다. 가이드라인과 함께 △부록1(보안통제 항목 해설서) △부록2(정보서비스 모델 해설서) 등 세 권으로 구성됐다.

정식 가이드라인은 각 기관에서 N²SF를 적용한 정보화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초안보다 '적용 단계별 활동 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

부록1은 기관이 보유한 업무정보 중요도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보안통제 항목 설명을 담았다. 6개 영역(권한, 인증, 분리·격리, 통제, 데이터, 정보자산) 아래 280여개 보안 통제항목을 제시한다.

부록2는 각급기관이 N²SF를 통해 무선랜·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생성형AI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정보서비스 모델' 11종을 소개한다. 기존 버전은 공공부문에만 공개해 왔지만, N²SF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해 전면 공개됐다.

국정원은 N²SF 활용 정보화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각급기관 대상 현장 설명회를 비롯해 정보공유시스템(NCTI) 등을 통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N²SF 정책 시행이 공공부문에 안전성을 제공하면서 AI 도입·활용 활성화를 이끌어 AI 강국 구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안보와 민생안정,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맞춤형 사이버안보 정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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