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C레벨 88%, 이미 생성형 AI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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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제공자료: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 제공

국내 최고경영진(C레벨) 다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리더십 컨설팅 자문회사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는 최근 국내 C레벨 임원 8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결과 응답자의 88%가 이미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84%는 해당 기술에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답했다.

활용 분야는 콘텐츠 제작(80%)과 데이터 분석(64%)이 가장 많았으며, 고객 응대 자동화(30%), 제품 추천(29%) 등 영역으로 확산 중이다. 응답자의 84%는 생성형 AI가 생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활용 이유로는 △비용 효율성(73%)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73%) △고객경험 개선(61%) 등이 꼽혔다. 반면 기업의 내부 준비도는 여전히 상이했다. 전체의 73%는 '준비됐다'고 응답했지만, 27%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리적 활용에 대한 논의도 확대되고 있으나, 자체 가이드라인을 구축한 기업은 37%에 불과해 제도적 대응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3~5년 내 조직 내에서 윤리적 AI 활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 비율은 61%였으며, 16%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은영 하이드릭앤스트러글스코리아 파트너 겸 부사장은 “이제는 AI를 단순히 기술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기업 전체 전략과 연결된 핵심 과제로 봐야 한다”며 “경영진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서 어떤 새로운 전략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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