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가 지원 공간 韓 개관 10주년⋯"스타트업 누적 투자 유치금 1.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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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림 기자 입력 2025.06.17 14:21

서울 강남구 소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
5000명 이상 고용 창출 등⋯"韓 스타트업 생태계 해외 진출과 기술 혁신 견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15년 문을 연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초기 기업)은 총 1조4000억원(약 10억70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도 유망한 한국 창업가가 해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캐런 피스터 구글 스타트업 글로벌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1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캐런 피스터 구글 스타트업 글로벌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캐런 피스터 구글 스타트업 글로벌 디렉터는 창업가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간의 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피스터 디렉터는 "이들이 직접 고용한 인원은 5136명, 커뮤니티 전체 인원은 5만여 명에 이른다"며 "10년 간 구글 자체 행사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다양한 행사를 지원해 2400여 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렸다"고 덧붙였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창업가가 회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국 캠퍼스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공간을 통해 구글은 한국 창업가에게 글로벌 네트워킹을 비롯해 구글 직원의 멘토링(지도·상담)과 기술 인프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측에 따르면 현재 5개 기업이 서울 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캠퍼스에는 업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촬영 장비 등이 갖춰진 스튜디오, 입주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다수의 회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처음 열린 날부터 축하해주신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밴처캐피탈(VC) 등 투자자, 전문 지식과 통찰력을 아낌 없이 제공한 여러 관계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구글은 의제(아젠다)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지원과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인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국내 스타트업, 특히 AI 분야의 혁신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아이포펫, 스모어톡, 허드슨AI 등 국내 AI 스타트업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창업자와 투자자, 전문가가 모여 교류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부산, 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투어를 통해 구글은 회사의 AI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지역 커뮤니티에 제공해 지방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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