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화성시 AI스마트전략실장.“지금까지 스마트시티는 기술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MARS는 도시를 이해하는 방식에서 시작합니다.”
박승현 경기 화성시 AI스마트전략실장은 화성시가 지난 3월 24~25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개최한 'MARS 2026 AI 투자유치 & 컨퍼런스'를 이렇게 설명했다.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19개 국내외 기업과 'MARS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도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MARS 얼라이언스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도시 운영 체계를 설계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박 실장은 이번 행사의 핵심 메시지로 '지방정부 주도의 AI 전환'을 꼽았다. 그는 기존 스마트시티가 기술에서 출발했다면, MARS는 도시를 먼저 이해하고 그 위에 데이터 구조와 AI를 얹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화성시가 제시한 MARS 구상은 도시를 공간·사람·활동·데이터·관계의 통합 구조로 파악하는 '어반 온톨로지'를 출발점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 데이터 구조와 운영 체계를 설계하는 모델이다.
투자유치 가능성도 확인했다. 박 실장은 “이번 행사에서 사전 접수 기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과 608억원 규모 투자협약 성과가 제시됐다”라며 “숫자 자체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성시가 실증과 후속 사업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을 기업들에 보여줬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에서는 IBM, 세일즈포스, SK텔레콤 등 19개 기업이 얼라이언스 선언에 참여했고, 투자유치 설명회와 비즈니스 매칭,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화성시의 강점으로는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들었다. 화성에는 2만6000여 개 제조기업이 집적돼 있는데, 시는 여기에 AI를 접목해 지능형 공급망 구축, 품질 예측, 공정 자동화 등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4일 화성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MARS 2026 AI 투자유치 & 컨퍼런스'에 참석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 실장은 “AI는 더 이상 일부 대기업만의 도구가 아니라 제조 현장 전체의 경쟁력을 다시 짜는 기반”이라며 “화성은 산업 인프라와 데이터, 기업 수요가 동시에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실증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행사 이후 연계 가능 분야로는 자율주행, AI 관제, 제조 AX, 로봇을 꼽았다. 실제 2일차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로봇 제조혁신, AI 네트워킹 등이 이어졌고, 시와 화성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인공지능로봇산업협회는 제조 AI 전환 확산을 위한 4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화성시는 이런 논의를 2027년부터 시행할 5개년 스마트도시계획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박 실장은 기업이 화성시에 기대하는 지원으로 데이터 접근, 실증 환경, 협력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기업이 AI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기에는 비용과 인력의 한계가 분명하다”라며 “결국 공공이 데이터 신뢰성과 테스트베드, 협업 구조를 열어줘야 AI 도입 속도가 붙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시는 MARS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와 도시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AI가 도시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K-AI 시티'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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