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그래픽과 연출…탐험·PvE 요소 다양
콘텐츠 부담 최소화…PC·모바일 최적화가 관건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으로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감별해 전해드립니다.[편집자]![랜드 오브 엑자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https://image.inews24.com/v1/22e3b61425bb31.jpg)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드림에이지가 오는 22일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 출시를 앞두고 지난 15일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게임을 공개했다. 그래픽, 탐험 요소, 다양한 콘텐츠가 인상적인 MMORPG로 하반기 신작 경쟁에서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아키텍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박범진 사단의 작품으로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도 방대한 오픈월드와 고품질 그래픽, 보스·몬스터와의 개성 넘치는 전투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선보인 PC 시연 버전 역시 뛰어난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과 더불어 PC버전의 경우 콘솔 트리플A(AAA)급 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캐릭터와 사물의 질감, 조명, 스킬 이펙트 등이 깔끔하게 표현됐다. 스토리 컷신에서는 피사체와 배경의 선명도를 구별하는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그래픽을 돋보이게 하는 연출을 사용했다. '때깔' 하나만큼은 우수하다.
전투 역시 7개의 스킬창, 공격·점프·대시 등 다양한 액션과 이펙트, 사운드가 결합해 역동적인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자동 전투' 설정도 가능해 손이 피로할 때는 콘트롤 없이도 게임의 시원시원한 전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랜드 오브 엑자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https://image.inews24.com/v1/ac0cbc4aeff522.jpg)
![랜드 오브 엑자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https://image.inews24.com/v1/5ea01924e63285.jpg)
![랜드 오브 엑자일' 게임 화면. [사진=드림에이지]](https://image.inews24.com/v1/e0896dc6851266.jpg)
수영, 등반, 마을 내 아이템 찾기 등 주로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탐험 액션을 추가한 것도 인상 깊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환영금고'는 전투뿐 아니라 퍼즐, 비행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클리어해야 한다. 비행·탈것 등 이동 요소 역시 탐험 액션과 함께 넓은 오픈월드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필드 사냥 이벤트 '범람·대범람', 로그라이크 스타일의 '도전관문', 5인 시간제 던전 '균열' 등 다양한 협동(PvE)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도 플레이를 질리지 않게 했다. 다양한 패턴을 사용하는 '월드보스'나 경쟁(PvP) 요소가 결합한 '거인의 탑' 등 상위 콘텐츠도 나름 고난도의 공략을 요구한다. 다양한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숙제'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는 이와 관련해 "도전관문·환영금고 등은 끝이 있고, 숙제 총량도 조절했다"며 콘텐츠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춘 아키텍트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PC 버전에서 고품질 그래픽을 보여준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바일 버전에서 품질 열화나 최적화 부족이 우려된다. 박범진 대표는 PC 버전의 경우 'RTX 3060 시리즈' 그래픽, 모바일은 '아이폰 14' 이상 수준에 맞춰 개발했다며 출시까지 최적화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익구조(BM)의 경우 확률형 상품을 무기·외형 코스튬으로 제한하고 비행·탈것의 경우 게임 내 획득과 상위 등급 합성을 가능하게 해 과금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상점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정 횟수 구매 시 확정 획득을 가능하게 하는 '천장'이나 대범람 콘텐츠에 '뽑기 티켓'을 제공하는 등 무·소과금 이용자를 충분히 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가 "꿈과 욕망을 담은 게임"이라고 표현할 만큼, 아키텍트는 드림에이지와 아쿠아트리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작인 것은 분명하다. 하반기 국내 MMORPG 대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키텍트만의 차별점으로 선전하길 기대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