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게임'이라는 위기의식…정체성 집중해 극복
지난달 '몽환의 사영걸' DLC…액션·전략성 강화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으로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립니다.[편집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 '올드 IP'의 반격이 매섭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 이틀 만에 누적 접속자 50만명을 달성하는가 하면,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5년 만에 '디아블로2'에 신규 캐릭터 '악마술사'를 추가한다고 밝혀 3040 게이머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2000년대 게임 IP들이 귀환이 주목받는 가운데, 또 다른 동갑내기 IP 역시 25년된 시리즈를 혁신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난해와 올해 각각 본편과 DLC '몽환의 사영걸'을 선보인 '진삼국무쌍 오리진'이다.
'진삼국무쌍'은 일본 게임사 코에이의 오메가 스튜디오가 만든 액션 게임 시리즈다. 우리에게 '삼국지' 시리즈로 잘 알려진 코에이는 기존 역사 시뮬레이션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만들었고, 마치 무협영화처럼 수천명의 대군을 한번에 쓸어내는 호쾌한 액션을 선보여 2000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이후 7, 8편까지 거듭하며 비슷한 게임성을 우려먹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고정 팬층은 남아있었지만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국 끓이듯 우려먹는 '사골무쌍'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시리즈 정체의 위기의식을 느꼈던 오메가 스튜디오는 액션 게임의 본질과 새로운 요소를 접목한 리부트 성격의 작품 '진삼국무쌍 오리진'을 지난해 1월 출시했다.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진삼국무쌍 오리진 DLC '몽환의 사영걸'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오메가 스튜디오는 시리즈 혁신을 위해 '일기당천(一騎當千)'이라는 핵심에 집중했다. 그래픽을 강화해 실제 삼국지 전장처럼 수만명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구현했으며, 기존 콤보 뿐 아니라 무기별 무예를 추가해 더 다양한 액션을 설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더해 패링, 외공 등 다른 장르에 있던 액션 요소를 접목해 기계적이고 지루한 플레이를 개선했다.
액션 외에 새로운 요소도 접목했다. 기병돌격, 화살공격 등 호위병을 활용한 전술로 전략적 재미를 더했으며, 스토리 구조는 기존 삼국지 인물 중심에서 오리지널 주인공(무명) 중심의 RPG 스타일로 대체했다. 무장과의 인연으로 친밀도를 쌓아가는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도 넣었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DLC '몽환의 사영걸' 역시 진삼국무쌍 오리진만의 정체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평가된다. 본편의 삼국정립(위·오·촉) 스토리에 더해 동탁·원소·여포·장각의 이야기를 담은 'IF' 시나리오를 추가했으며, 근거리가 아닌 중거리 중심의 무기인 '활'·'승표'를 추가해 액션의 폭을 넓혔다. 턴제 모드인 '군략'을 추가해 전략적 재미도 보강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주인공 의상과 보조 캐릭터를 추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메가 스튜디오의 토모히코 쇼 프로듀서는 지난해 부산 지스타 2025 강연에서 진삼국무쌍 오리진의 개발 배경을 소개하며 "5년, 10년 뒤 시리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라는 방향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오메가 스튜디오가 게임을 통해 보여준 혁신은 비슷한 또래의 올드 IP를 보유한 국내 게임업계에도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IP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혁신을 시도하는 것.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도 같은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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