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흥행불패 이어갈까? "이전작보다 조금 더 '마녀' 사랑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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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11 11:51 수정2025.02.11 11:51

강풀 흥행불패 이어갈까? "이전작보다 조금 더 '마녀' 사랑받길"

'마녀' 출연진과 연출자인 김태균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채널A 새 주말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임했다"며 "10년전 작품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맥락과 주제를 놓치지 않는 걸 목표로 삼고, 작품 안에서 웹툰에서 그려진 걸 영상으로 옮겨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마녀'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치거나 죽게 되면서 마녀라 불리며 마을에서 쫓겨난 한 여자와 그런 그녀를 죽음의 법칙으로부터 구해주려는 한 남자의 목숨을 건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노정의가 마녀라 불리는 그녀 박미정, 박진영이 마녀에게 연민을 느끼는 남자 이동진을 연기한다. 원작 팬들로부터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이라는 평을 받으며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서 강풀 작가의 '무빙', '조명가게'가 연이어 호평받은 상황에서 '마녀'까지 흥행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렸다.

영화 '암수살인'을 연출하고 첫 시리즈물 메가폰을 잡은 김태균 감독은 "강풀 작가님의 팬"이라며 "그분들의 세계관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 유사하고 동의되는 지점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작품적으로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펼치면서 세상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지점을 보여준다"며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를 풍부하게 그려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박진영이 캐스팅된 이동진은 마녀를 둘러싼 죽음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다. 불행한 소문의 주인공이된 미정에게 연민을 갖고 진실을 찾아나서는 인물이다.

박진영은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입대 전 촬영했다"며 "2년 전 촬영했고, 전역 후 첫 작품이라 떨렸지만 마냥 행복했다. 전역 한 것도 행복한데 공개까지 하니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또 "강풀 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에 그 세계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노력했다"며 "싱크로율을 살리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많이 사랑 받는 드라마가 되는 게 우리 모두의 소망이자 바람이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천재적이면서도 일반적"이라며 "목소리를 통해 천재적인 면이 드러나고, 각각의 인물들에게 각기 다른 표현을 하면서 일반화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고, 상의했고,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노정의는 마녀라고 불리는 여자 박미정을 연기한다. 주변에서 항상 이상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면서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 됐고, '마녀'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고독 속에서 마음 한 편으로는 누군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기다리는 캐릭터다.

노정의는 "오래전부터 강풀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했던 팬"이라며 "부담보다는 설렘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미정은 스스로 세상과 단절해 살아가는 소녀"라며 "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다른 캐릭터와 떨어져있어서 어떻게 하면 홀로 인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녀'는 오는 1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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