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과 옵티팜, 췌도 오가노이드와 형질전환 돼지 기술로 당뇨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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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1 14:42 수정2025.08.01 14:43

강스템바이오텍과 옵티팜이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김현일 옵티팜 대표(네번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제공

강스템바이오텍과 옵티팜이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김현일 옵티팜 대표(네번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제공

강스템바이오텍옵티팜이 오가노이드와 형질전환 돼지 관련 기술력을 합쳐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옵티팜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췌도 오가노이드와 형질전환 돼지 기술을 결합한다. 이들은 중대동물에서 췌도 오가노이드의 당뇨병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연구와 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부터 췌도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로 만든 오가노이드는 기존보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뛰어나며, 당뇨 마우스 모델에 이식한 결과 혈당이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다.

옵티팜은 형질전환 돼지와 돼지 췌도 이식 기술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면역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이식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췌도 이식 기반의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돼지의 간 부위에서 췌도 오가노이드의 효능을 검증하면, 오가노이드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며 “이 기술들이 결합되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우리 기술과 강스템바이오텍의 기술이 만나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약 700억 달러(약 9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췌도 이식과 같은 근본적인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췌도 오가노이드의 대량 생산, 이종 이식 모델 구축,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당뇨병과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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