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칼럼] 트럼프의 좌충우돌 외교가 이룬 불가사의한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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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 23~25일(현지시각) 시 주석 국빈 방문을 통해 ‘경쟁은 이어가되 충돌은 피한다’는 미·중 관계의 관리 기조를 재확인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2기 외교는 출범 초부터 기행과 파격의 연속이었다. 파나마 운하 탈환 발언, 그린란드 매입 소동, 베네수엘라 침공, 이란 폭격 등을 세계는 충동과 즉흥의 산물로 조롱했다. 전문가들조차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을 “정치 평론 수준의 허풍”으로 치부했고,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국제사회의 실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 사건들의 실제 결과를 지도 위에 겹쳐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드러난다. 중국이 중남미, 중동, 북극해에서 노심초사 구축해 온 핵심 거점들이 불과 1년 사이에 동시다발로 무너진 것이다. 우연이라 보기엔 대단히 치밀하고 계획된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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