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파인트코리아 대표.“생분해성 소재 및 생체적합 의료용 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친환경 소재 제조기업 파인트코리아 성룡 대표는 “생분해성 스텐트는 체내에서 일정 기간 후 분해돼 사라지는 의료용 지지체로 많이 사용돼 왔다”며 “기존 금속이나 단일 폴리락트산(PLA) 스텐트의 부작용인 혈전과 염증 등을 줄이고 재수술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연구와 테스트를 거듭한 끝에 특허받은 배합과 분자량 조절,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블렌딩(혼합)이 가능한 '저온 졸(Sol)-겔(Gel) 공정' 등으로 체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했다”며 “의료용 소재로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뛰어난데다 환자별 맞춤형 의료기기 제작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화학소재 개발 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해외 전시회에서 생분해 소재를 접한 성 대표는 의료 분야 생분해 소재 시장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2020년 창업했다. 전남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2년여간 창업 교육을 받는 그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로부터 '생분해성 심혈관용 스텐트 소재' 개발을 의뢰받아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한 소재는 다국적 기업의 경쟁 제품이 완전히 부작용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돼 장기적인 환자의 위험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미래의학연구재단 및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기술보증기금의 투자 지원 스타트업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 1년여만에 매출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2억, 올해 50억원을 전망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파인트코리아의 또 다른 야심작은 마이크로니들이다. 차세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니들(초미세 바늘 패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제의 통증과 불편을 줄이는 대신 초미세 바늘의 강도를 높여 유효성분의 전달률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적용 범위를 동물용 의약품 및 인체용 의약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전남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에서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올해부터 광주 첨단산업단지 마이크로의료로봇개발지원센터 클린룸에서 준양산체제에 들어갔다.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협업화사업을 통해 생산공장 건립에 착수해 2027년께 본격 양산, 2030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향후 의료기기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 개발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산화가 어려운 생체의료소재 산업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분해성 복합소재 개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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