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5이닝 1실점 역투…선동열의 PS 통산 탈삼진과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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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5개 추가하며, PS 통산 103개로 타이기록…PS 20번째 선발 등판은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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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로 나선 김광현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SG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14 ksm7976@yna.co.kr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7·SSG 랜더스)이 경기 초반부터 전력투구하며 포스트시즌(PS) 통산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PO) 4차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1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PS 통산 탈삼진을 103개로 늘린 김광현은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김광현은 초구를 던지는 순간, 자신이 보유한 PS 통산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김광현은 PS 경기에 24번 등판했다. 20경기는 선발로, 4번은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 부문 2위는 PS에서 18번 선발 등판한 정민태 현 삼성 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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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삼진 미소'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삼진을 잡고 밝게 웃고 있다. 2025.10.14 psik@yna.co.kr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승 2패로 몰렸다.

팀의 명운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회부터 최고 시속 150㎞ 직구와 140㎞ 슬라이더를 던졌다.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구속에 담겼다.

김광현은 1회말 첫 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다음 타자 김성윤을 삼진 처리했다. 김성윤 타석에서는 시속 150㎞ 직구로 상대를 윽박지르고, 시속 123㎞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김광현은 구자욱에게도 시속 144㎞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후에도 김광현은 김헌곤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첫 타자 이재현을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사 후 류지혁을 시속 118㎞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내 이날 5번째 삼진을 잡았다. PS 통산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에게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김광현은 3회 1사 후 강민호와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지찬이 슬라이더를 툭 밀어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치면서, 김광현은 이날 첫 실점을 했다.

김광현은 김성윤을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한 뒤,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처했으나 디아즈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등판해 삼자 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6회에 공을 노경은에게 넘겼다.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1로 뒤진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14일 20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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