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W 2025]스포츠부터 극한까지 로봇 발전상 한눈에…'서울AI로봇쇼' 개최

1 month ago 11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서울AI로봇쇼 기업전시관에서 선보이는 로봇. 서울시 제공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서울AI로봇쇼 기업전시관에서 선보이는 로봇. 서울시 제공

구글·보스턴다이내믹스·유니트리·레인보우로보틱스·엔젤로보틱스 등 국내외 70여개 로봇기업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30일 개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기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과 더플라츠에 마련된 '서울AI로봇쇼' 현장이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 등 로봇 발전상을 시민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개최했다.

거대언어모델(LLM)로 대표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뿐만 아니라 물리세계와 접점이 있는 피지컬 AI에 대한 대내외 주목도가 높은 상황을 고려, 시민들이 AI 로봇의 진화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 경험과 기업 성장, 정책 실현을 함께 아우르는 융합형 축제다.

올해 서울AI로봇쇼 주제는 '극한로봇'이다.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 동작하는 최상위 지능형 혁신기술 플랫폼인 극한로봇과 시민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 장애물·화재진압, 사족보행로봇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는 양궁, 스프린트, 역도, 비석치기 등 속도와 정확성을 겨루는 실제 스포츠 종목을 로봇이 수행하는 국제 로봇 스포츠 경기로 치러진다.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이 함께하며 4개 종목 총 22개팀이 참가한다.

사족보행로봇 시연은 국제대회 형식으로 국제 학회 수준의 극한환경 트랙에서 이뤄진다. 보스톤다이내믹스, 유니트리, 고스트로보틱스, 딥로보틱스 등 5개사 참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로봇을 조작하는 등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로봇팔이 바늘구멍에 실 끼우개를 통과시키는 정밀기술, 헬스 크리에이터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일반인 간 대결, AI로봇 프로기사 와 맞춤형 오목 대결, AI 예술가 로봇이 그리는 시민 초상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AI 사진사가 사용자 특징과 감정을 실시간 분석·촬영하는 'AI 포토그래퍼'와 LED에 손가락으로 그린 스케치를 AI 아티스트가 재창조하는 'AI로봇 라이브 캔버스', 가상현실(VR)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 과 함께하는 미래의 일상을 미리 확인하는 'VR 미래 기술 체험'도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서울AI로봇쇼 전시관 지도. 서울시 제공'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서울AI로봇쇼 전시관 지도. 서울시 제공

로봇의 과거와 현재·미래도 살펴볼 수 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마루', 최신 로봇인 에이로봇의 '에이미' 등 국내 기업과.연구원이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해 1990년대부터 미래까지 로봇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전시했다.

이외에도 육상·수중·우주·재난 등 4개 극한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극한 로봇관'과 로봇기업과 투자사 간 1대 1 투자상담 '밋업', 국내외 로봇 전문가 5인이 함께하는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 토론 등이 마련됐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처음 열린 서울AI로봇쇼는 세계적인 로봇 기술과 기업을 연결하는 산업투자 플랫폼이자 시민이 로봇을 생활 속 기술로 직접 체감하는 혁신의 장”이라며 “정책·산업·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로봇 생태계를 본격 실현하고 서울이 글로벌 로봇 연구·창업·투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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