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팍 라마나단 SAS 글로벌 기술전략 부문 부사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빅데이터 포럼'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AI, 자동으로 움직이는 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서울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모범 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해선 포용적 혁신 전략과 함께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로부터 제시됐다.
서울AI재단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코엑스 3층 E5~6홀에서 '2025 서울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서울시와 서울시립대, 서울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다양한 산·학·관·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서울 빅데이터 포럼은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서울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대표적 담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생활, 환경, 안전,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가 설계하는 서울의 미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포럼이 서울의 미래를 직접 전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학계와 산업 전문가만의 논의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AI재단이 지난 5월 서울시 AI 전략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만큼, 앞으로 AI와 데이터를 행정, 산업, 일상 전반에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환영사에서 “오늘날 도시 경쟁력은 데이터와 AI를 시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서울시는 AI를 교통,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해 시정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세션은 'AI와 데이터, 도시를 리셋하다'를 주제로 도시 운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했다. 시민의 삶 전반에 걸쳐 AI와 데이터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큰 흐름을 짚었다.
디팍 라마나단 SAS 글로벌 기술전략 부문 부사장은 AI의 발전 흐름과 미래 활용 전략을 조망했다. 그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방식과 필요할 때 인간을 참여시키는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이러한 전략을 통해 AI가 기술을 넘어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는 도시 자동화를 이끄는 에이전틱 AI의 가능성과 이를 둘러싼 기술적, 제도적, 윤리적 과제를 실제 사례별로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간과 알고리즘의 역할 분담, 즉 무엇을 혁신하고 누가 결정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 좌장은 김정현 고려대 정보대학 학장이 맡았으며, 이민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과 김정민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인텔리전스실 실장이 참여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팔란티어 최고설계책임자(CSO)가 폐막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AI가 만드는 도시의 두뇌'와 인간을 확장하는 디지털 신경망의 비전을 소개하며, 미국 국방, 보건, 에너지, 항공우주 등 최첨단 산업에서 AI를 적용한 경험과 데이터 통합·보안·거버넌스라는 핵심 과제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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