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재설정 외 휴대폰 내 악성코드 제거 등도 지원 계획
17일 유심 87만5000개 입고⋯다음주 100만개 추가 확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도서·산간 지역이나 T월드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 직접 찾아가 유심(USIM) 교체를 돕는 서비스와 관련해 "19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거기에 맞춰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 일부 정보 유출 관련 데일리(일일) 브리핑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9d333049edd5a.jpg)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유심 일부 정보 유출 관련 데일리(일일) 브리핑에서 임 사업부장은 "처음 시작할 때에는 주로 도서산간 또는 T월드 매장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유심 교체 작업 외에도 여러 업무를 동시 지원한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재설정이라든지 유심 교체도 있지만, 스마트폰에 혹시 있을 악성코드를 제거한다든지 그런 부분들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서비스 첫 시작은 11곳이다. 향후 더 넓혀나갈 계획이다. 찾아가는 서비스 진행에는 AS 차량과 전국 업무용 차량을 활용한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재고와 관련해서는 "내일(17일) 87만5000개 정도, 다음 주에 100만 개 정도가 추가적으로 들어온다"며 "오늘부터 유심 교체에 대한 안내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유심 교체를) 예약하신 분들에 대해 먼저 유심 교체를 안내하고, 유심 재고 확보와 맞춰서 안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일평균 10만 명이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유심 교체자 수는 187만 명이다. 유심 교체를 예약했으나 아직 교체받지 못한 잔여 예약자 수는 692만 명이다.
SK텔레콤은 5월과 6월에 각각 유심 재고 500만 장을 확보해 총 1000만 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 사업부장은 이후 수급 계획에 대해 "7월까지는 일단 발주를 한 상태"라며 "7월 예상은 450만에서 500만 장 정도 들어올 것으로 보여진다. 8월 이후부터는 전체적인 교체 속도를 봐서 거기에 맞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품질 관리 강화에 돌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등 고객 방문이 많은 실내 다중 이용 시설의 통신망 점검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 대비한 야외 고객 밀집 지역 품질 모니터링 △내방 고객이 많은 2600개 T월드 매장 대상 현장 품질 점검 △지역별 트래픽 사용량, 장비별 용량 대비 실사용량 분석 강화 등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품질 관리 강화 돌입 배경에 대해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2차적인 사고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고객이 저희 이동전화 품질을 쓰시는 데 있어 예전과 차이가 없게, 기존의 일상적인 활동을 더 강화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업부장은 이심(eSIM) 교체에 대해서는 "고객분들이 셀프로 개통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해서 만들어 놓았다"며 "이심 교체가 가능한 고객분들에게는 매일 MMS로 안내를 하고, 받으신 분들은 매장에 안 오시고 셀프로 이심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