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온라인 등 주요 IP 3종 매출 전년比 21%↑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성공적 데뷔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넥슨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1조820억원(엔화 1138억엔), 영업익 3952억원(엔화 416억엔), 당기순이익 2495억원(엔화 262억엔)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4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 감소했다.
![넥슨, 2025년 1분기 실적. [사진=넥슨]](https://image.inews24.com/v1/0cc6340bacdc69.jpg)
넥슨은 1분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도 호평을 받으며 실적에 기여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에 이용자 만족도 중심의 라이브 운영에 집중한 결과 올 1분기 게임 내 지표 개선과 함께 매출 반등에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IP 회복세…'카잔'·'마비노기 모바일' 데뷔 성공적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3월에 글로벌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 ‘던전앤파이터’(PC)는 ‘중천’ 업데이트 이후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와 PU(유료 결제 이용자수)가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지표 개선을 이뤘고,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또한 국내외 전역에서 PC 버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DAU와 ARPPU(1인당 결제 매출)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이용자 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국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하며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글로벌 지역에서도 전망치를 상회한 성과를 기록 중인 ‘메이플스토리’는 서구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FC’ 프랜차이즈에서는 ‘FC 온라인’이 ’25 TOTY’ 클래스 업데이트 성과를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FC’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로 보면 1분기 전망치는 달성하였지만 지난해 1분기 기록적인 성과의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5년 1분기는 기존 주요 타이틀들의 회복세와 더불어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스팀(PC)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리뷰 95%)’ 평가를 받았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83점 및 오픈크리틱 비평가 평점 81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었다.
최근에는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텐센트(Tencent)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중국 서비스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한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에는 콘텐츠 확장을 꾀하며 정식 스토리 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날 장기간 관리해 온 강력한 IP와 라이브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6000억엔(한화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포토뉴스
